“이라 생일은 언제에요?” 뜬금없는 질문이었다. 이라가 두 눈을 깜빡였다. “아직 멀었어. 그건 왜?” “궁금해서요.” “선물이라도 주려고?” “아마도.” ‘아마도’는 뭐야, 그가 가볍게 웃었다. 다이나도 따라 웃었다. “혹시 국가기밀인가? 그러면 안 가르쳐줘도 돼요.” “……그럴 리가 없잖아!” 살짝 한숨을 내쉰 이라가 조곤조곤 날짜를 알려주었다. 그가 ...
*다이나의 확정된 타임라인 “이라.” “다이나 씨? 웬일이야?” “후후, 별건 아니고요.” 불쑥 나타나서 한다는 말이 별것 아니라니. 신비로운 눈동자의 여인은 그녀가 사는 곳만큼이나 이상하고 수수께끼 같은 미소를 흘렸다. 그녀는 말을 마치자마자 오른손을 들어 올리더니, 그의 후드에 손을 얹었다. 이내 그녀의 손이 느릿하게 움직여 그를 쓰다듬는다. 이라는 눈...
*다이나의 확정된 타임라인 *캐해석 들어간 글(날조 有) 소년은 그녀의 무릎을 베고 누워 잠이 들었다. 새근새근, 조금 지쳐있는 여린 숨소리가 들렸다. 소년의 어깨와 가슴이 호흡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는 게 보였다. 문득 올려다본 하늘은 짙게 구름이 끼어 흐리다. 어쩌다 이 안개 자욱한 나라의 벤치에 앉아 있는지 다이나는 알 수 없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눈...
※본 포스팅은 모바일 게임 '헬릭스 왈츠' 기반 드림주의 프로필입니다. 드림주에 관련하여 게임 기반 창작 설정과 게임 스토리 스포일러, 개인적인 캐릭터 해석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비정기적으로 수정/갱신됩니다. 한 캐릭터에 한정된 것이 아닌, 여러 캐릭터와 다각도의 드림 서사가 존재합니다. 드림주 드림캐의 관계, 전체적인 드림 서사는 오너의 개인 해석을 기반...
*다이나의 확정된 타임라인 의문의 초대장은 메종 매드니스에서 티 파티가 있던 날로부터 일주일 정도 지났을 즈음 날아왔다. 미러체스 사에 전달된 초대장은 대표인 마담 퀸의 손에 한 번 들어갔다가 다이나에게 전해졌다. 깔끔한 하얀 바탕에 금색 선들이 세련되게 교차하는 멋들어진 봉투 속에 엷은 제비꽃 빛깔 편지지가 들어 있었다. 누가 보낸 것인지 명확한 그것을 ...
좋아해도 될까요? 괴로운 눈에 담긴 것은 그런 말들이었을 것이다. 그는 한탄하고 또 한탄했다. 그녀가 그런 눈으로 웃을 때마다 가슴이 아리도록 쓰디쓴 파도가 밀려와 부딪히곤 했다. 그녀를 보고 있노라면 화산재 가루가 심장에 수북히 쌓여 말라붙었다. 하지만. 또 옛날처럼 되면 어쩌지. 마음을 공유한 상대가 어둠에 물들어 감을 또 다시 보게 되면 어쩌지. 멀쩡...
*다이나의 확정된 타임라인 *이라와 스페르비아를 처음 만난 일과 이것저것 캐해석을 푼 글입니다. 전개 매끄럽지 않음 주의 다이나가 입을 열었다. “정원의 컨셉에 관해 좀 더 생각해봤는데요.” “뭔데? 말해보렴.” 그녀의 말에 스페르비아가 읽고 있던 잡지에서 시선을 거두고, 황록색과 푸른색 시선을 그녀에게 주었다. “흐린 날에도 즐기기 좋은 공원 느낌이었으면...
히나세 미도리는 조금 미숙한 소년이다. 우선 학원에서 둘째가는 기계치-첫째 자리를 넘보기에는 3학년의 아오이가 워낙 발군이었다-인 점. 핸드폰으로 전화나 문자를 하고 트위네에 글을 쓴다거나 할 수 있지만, 그 외의 기능은 거의 모른다. 기계는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을 요구했고, 미도리는 남들보다 배의 시간을 들여 천천히 익숙해져 나가야 했다. 언제나 전자기...
던바튼은 언제나 사람들로 붐볐다. 좁은 도시임에도 광장 여기저기에는 좌판이 깔려 있고, 사람들이 소소한 연주회를 열며, 글리니스의 식당은 던전을 헤매다 온 모험가들로 만석이다. 지리적 이점도 있고, 풋내기 모험가들도 쉽게 찾아올 만큼 알려진 곳이니 사람들이 모여들 수밖에. 던바튼보다 몇 배는 크고 화려한 수도 타라보다 실 방문자 수가 많을지도 모른다. 이 ...
그녀는 몸을 돌려 여신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까마귀 날개의 여신은 평소에 눈꺼풀로 가렸던 자신의 새하얀 눈을 번쩍 뜨고 있었다. 흰자위와 구분이 가지 않는 하얀 홍채와 동공은 너무나 기묘했다. 여신이 눈을 뜨는 경우는 꽤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지만, 요즘들어 여신은 제 눈을 아무때나 뜨고 다녔다. 밀레시안들이 이 세계에 오고 난 뒤부터 정해진 수순이었을지도 ...
*다이나의 확정된 타임라인 매드해터에게선 늘 그윽한 홍차 향이 났다. 오래 말리고 덖어낸 찻잎, 뜨거운 물에 피어난 저녁놀과 같은 주홍색, 그 찰랑대는 물결만큼의 향이었다. 그 향은 잔에 잘 담겨 식어가는 차였다. 잔 밖으로 방울방울 튀거나, 별안간 벌컥 엎질러지거나 하지 않았다. 아주 오래 전, 아주 오래 전부터.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
※본 포스팅은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 기반 드림주의 프로필입니다. 드림주에 관련하여 게임 기반 창작 설정과 게임 스토리 스포일러, 개인적인 캐릭터 해석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비정기적으로 수정/갱신됩니다. 한 캐릭터에 한정된 것이 아닌, 여러 캐릭터와 다각도의 드림 서사가 존재합니다. 드림주 드림캐의 관계, 전체적인 드림 서사는 오너의 개인 해석을 기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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